고흥 녹동항서 1500대 드론이 빚어낸 빛의 향연

입력 2024-04-15 12:29
녹동항 드론쇼 개막공연 . 고흥군 제공

전남 고흥군이 ‘2024 고흥 녹동항 드론쇼’ 개막 공연을 통해 더 품격있는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드론쇼는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위상 제고와 함께 확 달라진 녹동항 소록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1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빛의 향연을 선사했다.

15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토요일 오후 8시 드론쇼 개막 축하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전남 최초로 1500대의 드론쇼가 펼쳐졌다.

또 멀티미디어 불꽃 쇼, 오리떼 퇴치 상용 드론 비행시연, 레이저쇼 등의 퍼포먼스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호평이 쏟아졌다.

드론쇼 첫 개막공연은 ‘2024 힘찬도약, 희망찬 고흥의 봄’을 주제로 최첨단 기술과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이미지에 걸맞게 창의적인 아이디어 조화로 탄생한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고흥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드론쇼 첫 개막공연을 찾은 관람객들로 인해 녹동항 장어거리 식당가는 물론 녹동 건어물과 활어회 센터, 커피숍 등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이며 상권경제 특수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군은 개막 첫날 드론쇼 공연 시작 전·후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교통체증과 주차 혼란 등이 예상됐으나, 녹동JC, 고흥군 모범운전자회, 도양 의용소방대 등 지역 자원봉사 단체들의 노력으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군은 앞으로도 매주 안전하고 성공적인 드론쇼 공연을 위해 녹동항 일원에 행사 안전요원을 촘촘히 배치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부모님과 함께 녹동항을 찾아온 금산면 출신 재경향우는 “뜻하지 않게 우연히 멋진 드론쇼 공연을 보면서 부모님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았다”면서 “상설공연 기간 내 기회가 되면 자주 녹동항을 찾아올 생각이다”고 기쁜 마음을 전하며 즐거워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드론쇼 하면 고흥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매회 수준 높은 환상적인 공연을 펼쳐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번 쯤 꼭 고흥을 찾아와 볼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정기 공연을 통해 지역상권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더 큰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녹동항 드론쇼 공연은 오는 11월까지 녹동 바다정원 주무대에서 매주 토요일 버스킹 공연과 함께 저녁 9시 단 한차례 드론 700대 이상 규모로 매주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정기적으로 펼쳐진다.

녹동항 드론쇼 개막공연 . 고흥군 제공

녹동항 드론쇼는 드론중심도시 고흥의 위상 제고와 고흥관광 및 지역상권 경제 활성화는 물론 더 품격있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작한 고흥의 대표 야간 볼거리 관광 기획 상품이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