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일류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제1차 정원진흥 실시계획’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일류 정원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설정한 이번 계획은 정원 인프라 확충을 통한 녹색복지도시 조성, 정원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정원산업 육성을 통한 도시 성장 역량 강화 등 3대 전략을 담았다.
시는 정원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43곳인 정원인프라를 2028년까지 약 4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원문화·산업 육성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공공정원은 기존 38곳에서 426곳으로 늘리고, 시민참여를 위한 민간 정원은 5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한다. 자치구별 자연경관이 우수한 산림·녹지·하천 등을 활용한 지역 거점 정원도 발굴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정원 박람회와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정원교육·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활성화해 연간 230만명이 정원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규모의 정원박람회를 열고 개인·기업·공동주택 등 지역 내 아름다운 정원 발굴을 위한 정원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사회적약자 등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정원치유마을도 조성한다.
시는 이밖에 2028년까지 정원산업 시장 규모를 2061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정원관광 코스 등을 개발해 정원을 도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도현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대전을 사람·자연이 공존하는 일류 정원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