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올해 통합청주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동일 생활권이던 옛 청주시와 청원군은 2014년 7월 1일 전국 처음으로 주민자율에 의한 통합청주시를 출범시켰다.
2012년 6월 21일 청주시의회가 만장일치 찬성으로 통합 의사를 확인한 데 이어 같은 달 27일 청원지역 주민투표에서 유효투표자의 79%가 찬성하면서 양 지역 행정구역 통합이 결정됐다.
시는 통합의 성과를 짚어보고 시민들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통합 10년 성과를 기반으로 한 미래 100만 자족도시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통합 이후 분야별 성과 평가, 통합의 효율성·생산성 분석, 통합 이후 사회변화 인식 조사, 미래 비전 설정 및 과제 발굴 등을 연구한다.
또 통합청주시 10주년 기념 기록특별전을 마련한다. 개막식에 2014년 7월 1일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통합둥이을 초대하고 풍성한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7월 1일에는 청주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문화제조창에서 길놀이, 프리마켓, 직거래장터, 시민대상 시상식, 비전 선포식, 축하공연 등 통합 10주년 행사를 개최한다.
신청사는 내년 8월 착공된다. 신청사는 2014년 옛 시청사와 청주병원 일대 2만8572㎡ 터에 건축 연면적 6만3000㎡,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3039억원(전액 시비)은 건축 연면적 증가와 건축비 물가상승분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 준공 목표는 2028년 하반기다.
현재 시청은 지난 2022년 4월 옛 청원군청과 문화제조창 등 임시청사로 이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을 맞아 청주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통합 10주년을 기념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