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인근 서울시의회 일대에서 오는 6월 1일 제10차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개최된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6.1 통합국민대회 계획과 퀴어행사 현황, 조직 구성, 예산 등의 안건을 보고했다.
거룩한방파제 6.1 통합국민대회는 한국교회연합(한교연),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세기총),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대회장은 오정호 목사, 고문은 조용목 목사, 윤석전 목사, 오정현 목사, 맹연환 목사가 맡았다. 또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 특별기도위원장 이경은 목사, 대변인 주요셉·탁인경 대표 등을 선임했다.
대회장 오정호 목사는 “잘못한 것을 잘못이라고 말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는 시대”라며 “우리 당대와 자녀세대를 살려내기 위해서라도 주님 편에 서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 있는 자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앞서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퀴어행사 측이 5월 31일과 6월 1일 서울광장을 사용하고 싶다고 신청한 건을 최종 부결했다. 대신 서울도서관의 ‘책 읽는 서울광장’을 5월 30일과 6월 1일에 허락했고 다른 신청 건은 행사의 연속성을 이유로 불허했다.
서울시 퀴어행사의 서울광장 개최를 불허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종로3가 일대에서 행사를 열었던 퀴어행사 측은 제3의 장소에서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