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주민참여예산제도 전국 최초 연극으로 홍보

입력 2024-04-12 11:15
춘천시청 전경

강원도 춘천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연극을 활용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홍보한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마을 단위의 사업예산부터, 시정 전반의 사업예산까지 예산 과정에 시민참여 보장 및 확대를 통하여 재정 민주주의를 강화하고자 운영하는 제도다.

시는 2012년 4월 제1기 춘천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위촉하면서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춘천시 주민참여예산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70억 원보다 105% 증가했다.

시는 18일 오후 2시 봄내극장 2024년 주민참여예산학교 개최하고, 연극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알린다.

주민참여예산학교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30명과 시민주권위원회 위원 20명, 25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 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학교에서 공연되는 연극 제목은 ‘주민참여 성공시대’다.

초등학생과 청년, 중장년의 시민이 출연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더러워진 골목길을 깨끗한 모습으로 바꿔가는 모습을 연극에 담아낸다.

이번 연극의 대본과 연출 등 제작 과정에 주민참여예산 관련 위원이 참여했다.극단 굴레와 시니어클럽에서 연습공간을 후원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

이날 연극에는 육동한 시장이 깜짝 출연한다. 지난 2월 연극에 참여하는 한 시민이 육 시장의 출연을 제안했고,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경창현 자치행정과장은 12일 “이번 연극 공연을 통해 주민참여예산학교의 실효성 있는 다양한 운영이 펼쳐짐으로써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시민주권위원회 및 25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