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창립 이후 최대 실적…전남개발공사

입력 2024-04-12 10:14

전남개발공사가 창립 이후 지난해 최대 경영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회계결산 결과 토지판매와 효율적 원가 관리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579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4년 창립 이후 20년 만에 최대 흑자 기록이다.

흑자와 함께 재무적 안정성도 한층 강화됐다. 2023년 말 부채비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47%에 머물고 있다. 이자 등 금융 비용을 수반하는 금융부채비율도 37% 수준이다.

공사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직원이 분양토지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한 데 따른 성과라고 분석했다.

사전에 이익 감소 요인을 예측해 사업별 공정률 관리, 철저한 원가심사 등 종합적 재무 관리를 이행한 덕분이기도 하다.

공사는 또 장기간 매각되지 않은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를 위해 ‘산단 드림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기업 유치로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완판 신화’를 일궜다.

공사는 그동안 당기순이익 10%를 전라남도 인재육성장학금 등으로 기부해 지금까지 122억원을 도민 사회에 환원했다고 설명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지난해 개발 이익은 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임대 주택 공급과 낙후 지역 개발, 지역 특화형 미래산업단지 조성 등 전남 발전을 위해 재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