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 사이에서 원인 미상의 신경·근육병증 사례가 유행하고 있어 반려묘 ‘집사’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수의사협회는 12일 고양이가 갑자기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이거나 잘 일어나지 못하고 검붉은 소변을 본다면 정밀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수의사협회에 따르면 최근 전국에서 비슷한 증세로 동물병원을 찾는 고양이들이 늘고 있다.
동물병원을 찾은 고양이들을 검사한 결과 주요 감염병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증상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수의사협회는 “증상 등을 보면 원충성 질병이 의심된다”며 “전국에 유사한 사례가 유행하는 점을 보아 사료나 모래 등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원인 파악을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수의사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반려동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