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유역환경청은 최근 제주시 오등동 한천 저류지 인근지역에서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영산강청이 주관하고 제주도청, 제주시청,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등 30여명이 참여해 일대에서 밀렵행위를 위해 설치한 올무 10여점 등을 수거했다.
수거지역은 최근 주민 제보에 따라 올무에 걸린 오소리를 구조한 지역이다. 영산강청은 다수의 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적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민·관 합동 밀렵장치 수거활동을 펼쳤다.
영산강청은 향후에도 밀렵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해당 지자체, 민간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단속·계도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영산강청은 밀렵·거래 행위로 적발되면 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해서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불법엽구수거 활동을 통해 야생동물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지역민의 적극적 관심과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