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 대비 다소 둔화됐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3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0.3%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전월 상승률(0.6%)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해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올랐다.
최종 수요 서비스가격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 중개 및 기타 투자 관련 수수료지수가 3.1% 오른 영향이 컸다. 반면 최종 수요 상품가격은 전월 1.2% 상승한 것과 달리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앞서 미국 PPI는 2월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우려를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