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도매물가 전월 대비 0.2%↑… 전망치 밑돌아

입력 2024-04-11 22:56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물가 지표로 인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AP연합뉴스

3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 대비 다소 둔화됐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3월 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0.3%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전월 상승률(0.6%)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해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올랐다.

최종 수요 서비스가격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증권 중개 및 기타 투자 관련 수수료지수가 3.1% 오른 영향이 컸다. 반면 최종 수요 상품가격은 전월 1.2% 상승한 것과 달리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 물가의 선행지표로 인식된다. 앞서 미국 PPI는 2월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우려를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