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가 지난 2일 서울 강북구 영훈초등학교(교장 원상철)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영훈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기독교 사학인 영훈초는 2015년부터 학생들이 나눔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방학을 제외한 10개월 동안 기부금을 모금해 학년별로 선정한 기관 6곳에 전달하는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연말에는 10개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기부를 실천하는 등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본부에서 실시하는 생명존중 및 나눔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장기기증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린 영훈초등학교는 이를 계기로 다양한 생명나눔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장기기증 활성화와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한 기부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원상철 교장은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나눔을 ‘특별한 행사’가 아닌 ‘평범한 일상’처럼 생각하는 따뜻하고 유능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이번 기부를 통해 생명나눔의 의미와 가치를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앞으로도 장기부전 환자들의 삶 속에 희망을 싹틔울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기부금을 전달받은 본부 김동엽 상임이사는 “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고 있는 영훈초등학교의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영훈초등학교의 따뜻한 기부를 시작으로 국내 교육 현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장기기증의 의미와 숭고함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