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尹직격 “마지막 경고, 경제·민생으로”…의미는

입력 2024-04-11 15:5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총선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마지막 경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드는 길은 ‘경제와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나자 김 지사가 그간 윤 대통령이 고물가, 경제성장률 저하 등 각종 경제 정책에서 실패를 거듭한 데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김 지사는 “거부권 행사 등 비상식과 불공정은 대통령 스스로 결자해지 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이재명, 조국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기에서부터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협치와 국민통합을 시작해야 한다”덧붙였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만 단독 과반 의석을 달성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모두 완료된 11일 오전 10시32분 기준, 민주당은 지역구 161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90곳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도 각각 14석, 12석을 확보했다.

특히 경기지역 60개 선거구 가운데에서는 민주당이 53석을 석권하며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압승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6석에 그쳤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