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내포 홍예공원 탈바꿈

입력 2024-04-11 15:30
충남도청.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홍예공원을 탈바꿈하는 ‘도민 참여 숲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떴다.

도는 11일 홍예공원에서 김태흠 지사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 참여 숲 조성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도민 참여 숲은 개인과 기관·협회·단체 등으로부터 헌수금을 받아 나무 1000그루를 심고 편의시설을 홍예공원 곳곳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날 첫 헌수목을 심는 식재 행사를 시작으로 도민 참여 숲 식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오는 7월까지 1차적으로 둥근소나무 등 209주를 이식하고 왕벚나무 등 157주를 심을 계획이다. 활엽수 생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토양을 개량하고 공원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경시설 등도 설치할 방침이다.

도는 이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부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제6차 전달식에선 계룡건설이 1억원을 기부하고, 린데코리아와 금성백조건설이 각각 7000만원, 5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와 예산군축산업협동조합, 홍성군산림조합이 각 3000만원씩 기부했다. 예산군산림조합과 재일충청협회, 주식회사보령, 지에스아이는 각 2000만원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누적 모금액은 이날 모금액 5억5600만원을 포함해 26억3900만원이다. 도는 올 연말까지 기부금 100억원을 목표로 모금기관과 수행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시민들 손에서 직접 탄생해 도시의 자부심이 되고 있는 것처럼 오늘 처음 이뤄지는 식재는 큰 의미가 있다”며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인구 10만이 살기 좋은 내포신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역 대표 명품공원을 만들기 위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민 참여 숲 조성사업과 홍예공원 정비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예공원과 충남도서관, 충남미술관, 용봉산, 수암산 등 주변 공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공간 통합적 지역 발전을 꾀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