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5주년을 맞아 대통령 옛 별장인 청남대의 임시정부기념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준공된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은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8점, 행정수반 관련 자료 32점, 윤봉길 선언서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 67점,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 자료 65점 등을 전시됐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 김구, 박은식, 이상룡, 홍진,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졌다.
1919년 3·1운동 정신으로 탄생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흩어진 임시정부를 통합하고 조국 독립을 쟁취한 날까지 27년간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 한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다.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과 임시정부 행정수반을 주제로 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민간에 개방됐다. 대통령 별장(본관)을 둘러싼 숲과 호반에 대통령길,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갤러리 등이 조성됐다. 본관 침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숙박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또 역사교육시설인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이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다. 구내식당, 세미나실, 강의실, 영상실, 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관 등이 들어선다.
광복회 충북지부는 이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5주년 기념식을 청남대에서 개최했다. 행정수반 후손 7명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남대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의 외형을 재현한 임시정부 기념관을 통해 근현대 행정수반의 삶과 업적, 리더십을 배우는 역사교육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