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의료사태 장기화에 따라 도 병원선 의료봉사활동을 확대해 지역 의료공백 해소에 나선다.
경남도는 도 병원선 근무 의료진들이 4월 병원선 정기 수리 검사 기간 동안 의료봉사활동을 노인복지시설에서 의료기관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도 병원선은 보건진료소가 없는 고성 자란도 마을을 시작으 도내 7개 시·군(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51개 섬 마을을 월 1차례 찾아 3월 말 기준 도서 주민 3만7000여 명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과 노인복지시설에 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관리 대상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의사 파업에 따라 지역의료기관의 의료 인력 수급에도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는 해마다 4월 병원선 정기수리 검사기간 실시하는 의료봉사활동을 노인복지시설에서 의료기관까지 확대해 통영적십자병원에 병원선 의료진과 신규 배치된 공중보건의가 무료 진료, 의료 상담 등 지역 주민의 건강을 관리한다.
의료기관 외에도 마산정신요양원, 해송양로원, 해송노인전문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에 찾아가 구강 검진 및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사 도움과 바이탈 체크, 각종 프로그램 보조 등 의료 봉사 활동을 한다.
한편 경남 병원선은 올해 4월 현재 선박 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5월에는 단정한 모습의 병원선으로 섬마을 순회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박성규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 지역민들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의료 봉사와 함께 섬 주민들에게 빠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선박 수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