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지역구 최고령 당선의 기록을 세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 당선인(해남·완도·진도)은 92.35%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 당선인은 81세로 ‘지역구 최고령 당선’을 이루게 됐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 목포에서 민생당 후보로 나서서 고배를 마신 그는 이번에 고향 진도가 포함된 해남·완도·진도로 지역구를 변경했다.
박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잘못에 대해서는 끝까지 싸워 꼭 정권교체를 이루겠다. 아울러 민주당이 민생경제는 물론 남북관계와 대중, 대미, 대러 등 외교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 최고의 개혁인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3년은 변해야 한다. 김건희 여사, 채상병, 이태원 특검을 수용하고 민생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 민주주의가 더 이상 파탄나지 않도록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당선인은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국가정보원장 등을 거쳤다. 국회의원으로는 이번이 5선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