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전 1시 20분 기준 경기 안산갑 개표가 89.89% 진행된 가운데, 양 후보는 5만 759표를 얻어 55.01%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는 4만 1512표로 44.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양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대학생 장녀 명의로 빌린 돈 11억원을 동원해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또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을 신고하면서 해당 아파트를 당시 매입가 31억 2000만원이 아닌 공시가격인 21억5600만뭔으로 기재해 선관위에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언론계 출신인 양 후보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집행위원,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민주당 추천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