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윤핵관’이자 제22대 총선에서 강원 강릉에 출마한 권성동 후보가 5선 고지에 올랐다. 강원권 최다선 현역 의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권 후보는 11일 오전 1시 기준 개표율이 81.98%를 기록한 상황에서 54.51%(5만3412표)를 획득해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후보(43.11%, 4만2243표)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 이후 대선 승리까지 함께 했다. 이후 당 원내대표에도 당선됐으나 5개월 만에 원내대표 자리를 내놨다. 2022년 당권 주자로도 거론됐으나 불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강원도 내 5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경합을 벌이며 한때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하지만 총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가 김 후보와의 격차를 13.1% 포인트까지 벌렸다.
검찰 출신인 권 후보는 이명박정부 법무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근무한 후 재·보궐 선거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이번 총선까지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