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한 피습’ 이재명·배현진, 모두 당선 확실

입력 2024-04-11 00: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4·10 총선을 앞두고 괴한에게 흉기로 피습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35분 개표율 84.76% 기준 53.67%(4만684표)를 획득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쟁자인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45.90%(3만4796표)다.

서울 송파을에 출마한 배 후보도 같은 시간 개표율 60.47% 기준 63.51%(5만1982표)를 얻어 상대 후보인 송기호 민주당 후보(36.48%·2만9854표)를 앞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후보와 배 후보는 모두 총선을 앞두고 괴한에게 피습당하는 사고를 겪었다.

이 후보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건설부지를 둘러보고 차량으로 복귀하는 길에 피습을 당했다. 당시 피의자가 준비한 흉기에 목을 찔린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을 거쳐 수술을 받고 같은 달 10일 퇴원해 정계에 복귀했다.

배현진 후보도 같은 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중학생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피의자 A군은 돌덩이를 손에 쥔 채 “배현진 국회의원이시죠”라고 물은 뒤 배 후보 머리를 수차례 가격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