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갑 채현일, 당 옮긴 김영주 꺾고 당선 확실

입력 2024-04-11 00:36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쯤 개표율 86.22%를 기록한 상황에서 채 후보가 53.42%(6만1823표)를 득표해 김 후보(42.88%, 4만9628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채 후보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정무보좌관과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을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됐다. 이후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한 김 후보가 당의 하위 20% 컷오프에 반발해 당을 나가면서 민주당 후보로 공천됐다.

김 후보는 이날 패색이 짙어진 이후 페이스북에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제가 어려울 때 저를 영입해서 제 손을 잡아준 국민의힘에 감사한 마음이다. 이재명 대표의 잘못된 공천을 알리고자 국민의힘으로 출마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민주당이 배신의 프레임을 걸어 비록 패배했지만 저는 지금도 이재명의 민주당이 저를 배신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