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초반 방송 3사 출구조사와 다른 흐름, 왜?

입력 2024-04-10 21:27 수정 2024-04-10 21:36
10일 오후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비례패됴 투표지를 수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개표 초반 결과가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표 초반이어서 전체 표심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개표율 5.99%를 기준으로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59.61%를 득표해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40.38%)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구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류 후보가 52.3%로 나 후보를 47.7%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던 곳이다.

경기도 분당을도 개표율 17.34% 기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3.53%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46.46%)를 앞섰다. 이 지역구 역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김병욱 후보가 51.7%로 김은혜 후보(48.3%)를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을에서는 개표율 3.97% 기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48.29%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33.76%), 한정민 국민의힘(17.93%)를 앞섰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로는 공 후보(43.7%)가 이 후보(40.5%)를 앞섰다.

이처럼 개표 초반 출구조사 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것은 같은 지역구라도 세부 지역에 따라 표심이 갈리는 만큼 지역구 전체 표심을 살펴보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