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 민주당 이성윤 “김건희 특검법 발의” 예고

입력 2024-04-10 21:08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선거구의 이성윤 후보가 10일 오후 전주시 도당 사무실에서 출구조사 보도를 보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지상파 3사(KBS·SBS·MBC) 출구조사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을 후보가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투표 종료 후 선거 캠프에서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국회 입성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대해 “김건희 특검법 발의”라고 답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을 규정하는 법률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지난해 김건희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으나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최종 무산됐다.

이 후보는 자신을 두고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국회에 입성해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MBC 전북 전주을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63.1%로, 21.6%를 기록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와 13.8%를 보인 강성희 진보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인사다. 윤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지난 2월 23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