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시 현재 투표율 54.4%…전국 56.4%보다 낮아

입력 2024-04-10 14:03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한 가족이 투표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3동제3투표소인 삼현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있다. 박재구 기자

“4년에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소중한 권리인데 당연히 투표해야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경기도 내 3263곳 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55.6%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투표율 56.4%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쯤 경기 의정부시 송산3동제3투표소인 삼현초등학교에도 가족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모(41·여)씨는 “투표를 마치고 가족들과 외식을 하려고 한다”면서 “선거일 날씨도 좋아서 투표 후 나들이하기도 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첫 투표를 마쳤다는 정모(19)군은 “첫 투표라 큰 기대를 했는데 도장 두 번 찍고 나니 끝났다. 생각보다 별다른 것은 없었다”면서 “그래도 투표를 마치고 나니 우리나라의 진정한 일원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다음 선거에도 꼭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한 가족이 투표를 위해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3동제3투표소인 삼현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있다. 박재구 기자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정당이 38개로 선거 투표용지가 역대 가장 긴 51.7㎝에 달해 투표 후 어떻게 접어야 할 지 혼란스러웠다는 유권자들도 많았다.

의정부시 송산3동제6투표소인 송산3동공공복합청사에서 만난 김모(57·여)씨는 “비례대표 투표를 하려고 투표용지를 받았는데 너무 길어서 놀랐다”면서 “도장을 찍고 어떻게 접어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인 김모(48)씨는 “투표를 여러 번 했지만 이렇게 긴 투표용지는 처음”이라며 “소중한 한 표가 사표로 없어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종이접기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전국 사전투표율 31.28%로 역대 국회의원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오면서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