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한국 원전의 수주가능성이 높은 중동·유럽시장 진출과 원전·전력기자재 기업의 수출 기회 제공을 위한 ‘2024원전 전력기자재 중동·유럽 진출사업’에 참가할 도내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한·튀르키예 원전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이스탄불, 7월1일~3일)와 한·폴란드 원전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바르샤바, 7월4일~5일) 등 2개 행사로 참가기업은 전시회 출품,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 편도항공료 등을 지원받는다.
‘한·튀르키예 원전 재생에너지 수출상담회’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원전·에너지 박람회인 ‘NPPES’에 출품과 동시에 박람회장 인근에서 코트라 이스탄불 무역관이 유치한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현지 국영발전회사인 EUAS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외의존도 감소를 위해 원전 확대 관련 3개의 원전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시놉 원전건설 프로젝트는 한국전력이 참여해 한국과 러시아가 수주를 위해 튀르키예 정부와 협상 중이다.
한국전력이 수주에 성공하면 건설 중인 아크쿠유 원전의 납품수요를 포함해 향후 국내 기업들의 튀르키예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폴란드 원전 전력기자재 수출상담회’는 코트라 바르샤바 무역관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 상담회와 현지 한국수력원자력 사무소와 연계해 원전 전력기자재 시장진출을 위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폴란드도 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이 APR1400(한국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원전 모델로 신고리 3호기에 적용돼 2016년 12월 상업 운전에 들어간 3세대 원전 모델) 2기 건설사업을 한다.
이 사업에 한수원은 폴란드 민간발전사 ZE PAK, 국영전력공사 PGE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폴란드 측과 50대 50의 지분 투자를 통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동사업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해외 원전관련 발주처와 바이어 등 20개 기관·기업을 유치해 상담건수 20건, 상담액 300만 달러 이상 성과 달성이 목표다. 전 세계 84개국 129개 도시에 해외무역관을 운영 중인 코트라와 협력해 유망 바이어 유치가 기대된다.
참가 희망 도내 원전 전력기가재 중소기업은 오는 19일까지 ‘경남도 해외마케팅 사업지원시스템’ 내 ‘사업공고 신청’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과 함께 신청하면 된다. 이달 중 최종 참가기업 선정과 참여업체 선정 후 사전간담회를 한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