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총선 투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유권자들이 탄 배가 표류해 해상에서 발이 묶일 뻔했다.
10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쯤 통영시 오곡도 인근 해상에서 오곡도 지역 유권자 6명과 선장, 기관장 등 8명이 탄 29t 유람선 화신호의 스크루(엔진 추진 장치)에 부유물이 감기면서 멈춰 섰다.
통영해경은 해상에서 스크류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와 경비함정을 급파해 사고 발생 20분 만인 오전 10시15분쯤 화신호를 예인줄로 연결해 목적지인 학림도로 이송했다.
해경은 이 배에 탔던 유권자 6명 모두를 안전하게 투표소로 이동 시켰으며 선장과 선원 등 인명피해나 선박 파손, 침수상태 등을 점검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철웅 통영해양경찰서장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날 때까지 해상치안 유지와 섬 지역 투표함의 안전하고 신속한 호송 등 선거업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