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본사를 둔 유비소프트가 글로벌 구조조정을 이유로 22년 만에 한국 지사 운영을 종료한다. 이달 30일 자로 법인을 정리할 예정이다.
유비소프트 코리아는 9일 SNS를 통해 “최근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하나로 한국 지사 운영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유비소프트는 1986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어쌔신크리드’ ‘파 크라이’ ‘저스트 댄스’ ‘레인보우식스’ 시리즈 등 콘솔 게임을 제작한 게임사다.
세계적 유명세를 떨쳤지만 최근 출시한 신작들이 부진한 데다가 경기 불황까지 겹쳐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지난해부터 본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한국지사는 2002년부터 설립돼 e스포츠 운영, 마케팅 활동 등을 수행해 왔다. 약 22년 만의 사업 철수다. 유비소프트는 “한국 지역에서 철수하지만, 게임 출시, e스포츠 운영, 마케팅 활동은 지속하고 고객 지원과 문의 서비스는 유지된다”면서 “그동안 부족한 저희에게 관심을 두고 보듬어 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