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10월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전북자치도는 9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관영 지사와 김인태 전주부시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번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위한 전북자치도의 기본 계획과 분야별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를 듣고 향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이들은 전북자치도와 전주시, 관계부서, 출연기관 등이 앞서 20여차례 실무회의를 거쳐 협의한 기업 전시관 구축, 도내 참여기업 발굴, 자체 프로그램 구성, 문화·공연프로그램과 투어프로그램 등을 살펴봤다. 또 자원봉사와 교통, 숙박, 안전과 의료, 환경과 위생관리 등에 대한 계획도 둘러봤다.
구체적으로 기업 전시관은 전북대 대운동장에 설치하고 3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임시 건축물을 조성키로 했다. 또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재외동포청에서 발굴한 해외 바이어와 도내 참여기업을 연계하는 한편 전국의 우수기업을 발굴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는 대회 기간 지니포럼, 일자리페스티벌, 창업대전,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연계해 대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 새만금 투어와 전북 관광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공연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북도립국악원과 문화관광재단,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퓨전국악 공연, B-Boy 공연, 노상놀이 통합퍼레이드 등을 한옥마을과 전북대 일원에서 개최키로 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참가자들이 단 하나의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성과를 거두는 대회 개최를 통해 전북의 역량을 드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학생들에게도 전세계의 한인 경제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대회가 전북대에서 열리는 만큼 적극 협력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에서 열린다. 재외동포 기업인 등 4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동포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 청년 기업가의 해외 진출 등 세계 한민족 동포 경제인들의 최대 행사로 치러지게 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