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으로 올해로 19회째다.
신임 김원섭 회장의 임기 첫 해인 올해 KPGA투어는 총 22개 대회에 총상금 181억5000만 원 규모로 열린다. 상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대회까지 포함시키면 총상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25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대회당 평균 상금액은 10억 원을 웃돈다.
올 개막전에는 작년 대회 우승자이자 다승왕인 고군택(24·대보건설)을 비롯해 작년 상금왕 박상현(40·동아제약) 등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고군택은 작년 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한 것으로 시작으로 아너스 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하며 3승을 거뒀다.
고군택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둔 대회이고 시즌 개막전이기 때문에 애정이 깊은 대회”라며 “경기 감각과 체력 모두 끌어올려 타이틀을 방어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로 투어 데뷔 20년 차가 된 박상현은 “이제는 20승 이상을 거둬야 받을 수 있는 ‘영구 시드’ 획득을 위해 뛰겠다. 이번 대회서 그 첫 단추를 잘 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GA투어 통산 12승의 박상현은 작년 대회에서 고군택의 기세에 눌려 대회 2연패에 실패하는 등 코스와의 찰떡궁합이 강점이다. 다만 개막전을 앞두고 발목을 접질려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게 변수다.
아시안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재즈 와타나논(태국)의 출격도 관전 포인트다. 2019년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KPGA 투어 출전권을 받은 그는 “올해 한국에서 최소 15개 대회 또는 최대 20개 대회까지 출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각각 골프존오픈 in 제주와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조우영(22·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1·신한금융그룹)도 출전한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들은 올해가 사실상 루키 시즌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창우(30·다누), 서형석(26·신한금융그룹), 박정환(30·웹케시그룹)과 스폰서 대회 우승 도전에 나선 DB손해보험 소속 문도엽(32), 서요섭(27), 장희민(22)이 어떤 성적을 낼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일정과 겹쳐 개막전에 불참한다.
현장을 찾은 갤러리를 위한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다. 입장은 나흘간 무료다. 골프장 인근에 갤러리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그 곳에서 셔틀 버스가 15~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대회 전 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 Golf2에서 생중계된다. SBS Golf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