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시 대전, 21일 과학의 날 맞아 각종 행사 ‘풍성’

입력 2024-04-09 13:01
지난해 대전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과학축제' 현장 모습. 대전시 제공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과학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과학도시 대전’에 마련된다.

대전시는 지난해 대덕특구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실시한 정부 출연연 주말개방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달 한국천문연구원을 시작으로 다음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6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1월까지 8개 기관을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각 기관은 홍보관과 연구시설 투어, 과학체험 등 과학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13회 과학사랑 음악회’가, 25일에는 지역 과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대덕과학포럼이 각각 열린다. 27일에는 엑스포시민광장 및 한밭수목원 일대에서 시민과 과학기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2024 과학마을 어울림마당 걷기대회’가 개최된다.

올해 28회를 맞는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25일부터 4일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비수도권에서 2년 연속으로 개최되는 것은 대전이 최초 사례다.

시는 연말까지 생활과학교실·과학탐구교실 등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력을 높이는 과학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가 진행하는 ‘유성구 전국 꿈나무 가족과학골든벨대회’ ‘동구 토요 과학교실’ 등을 지원하며 지역별 과학 격차도 해소하기로 했다.

대전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알리고 글로벌 경제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도 마련된다.

시는 19일 자매도시인 미국 시애틀 경제사절단 방문을 환영하는 리셉션을 개최한다. 경제사절단은 총 60명 규모로 시애틀시를 비롯해 시애틀에 본사를 둔 보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기업인·금융인·투자자 등이 대전을 찾는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대전의 과학기술과 인재 양성에 대한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양 도시의 기업진출과 투자 등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지난해는 대덕특구 50주년으로 미래 대덕특구 5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었다”며 “올해도 과학도시 인프라 확충과 과학 대중화 사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