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사업 본격 추진

입력 2024-04-09 12:30

울산시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축 약정형 매입 임대 주택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건축하는 주택을 사전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임차인에게 싼 임대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매입대상은 세대별 주거전용면적이 19~24㎡인 다세대·연립주택·도시형생활주택·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다.

총 120호를 매입 예정이며 이번에는 60호 정도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한 후 결과를 분석해 공급 물량 확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울산시가 설계·시공 기준을 사전에 제시해 입주자 수요 특성에 맞춘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민간이 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행정절차가 간소화돼 신속한 공급주택이 가능하다.

또 지역 건설업체 참여로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와 시세 대비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들의 주거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업 신청은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매입약정신청서, 관련 도면 등 필요 서류와 함께 울산시 건축정책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특히,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구비서류 및 설계도면 사전 검토 기간을 운영해 신청예정자가 방문 시 접수 서류 누락 여부와 작성 내용이 적정한지 검토해 준다.

사업자 선정은 현장 조사와 서류심사를 통과한 건에 대해 교통 접근성 등 입지 여건과 건축계획 등 생활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매입 선정위원회를 통해 6월 중 선정하고 매입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으로 주거 안정과 지역 정착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로 지역건설 경기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