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지역 기독교 문화유산 현황 조사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 사업은 도내 기독교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확인하고, 활용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5개 시·군 대상 기초 조사를 통해 도내 기독교 관련 건축물과 기록물, 기념물 등 429건과 함께 기독교 역사 인물 191명에 대한 목록화 작업을 마쳤다.
올해는 지난해 시행한 기초 조사를 토대로 천안과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계룡, 홍성 등 8개 시·군을 대상으로 심화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1954년 건축돼 한국 근대식 교회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홍성 갈산감리교회 예배당에 대한 심화 조사를 중점 추진한다.
또 기독교 역사 인물 중 주요 독립운동가와 해외선교사 등을 선정해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독교 관련 단체들이 생산한 자료에 대한 수집·분석도 진행해 근현대기 기독교 단체들의 활동상을 구체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홍성 갈산감리교회와 국가등록문화재인 충남 공주 제일교회 등 지역 기독교 문화유산 현황을 상세히 조사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예정”이라며 “국가등록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