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지역에서 학생들의 통학을 돕기 위해 운행 중인 버스가 무료 간식까지 제공해 화제다.
9일 춘천시민버스에 따르면 이곳에서 운영하는 급행통학버스(S-1)는 운전석 옆 승차 공간과 하차 입구에 초코파이나 초코바 등 간식거리를 넣은 바구니를 달아 운행하고 있다.
이는 이른 시간 등교하면서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을 위해 춘천시민버스가 준비한 간식 바구니다. 다양한 간식과 함께 ‘학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간식거리는 순식간에 없어질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시민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춘천 지역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위해 지역 내 8개 학교로 바로 가는 12개 노선 통합급행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해당 버스를 이용한 학생이 점차 늘어 최근에는 하루 평균 391명에 이른다고 한다. 춘천시민버스는 현재 등교시간만 운행하는 급행통학버스에 대한 호응이 좋아 하교시간에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강연술 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는 “아침을 거르고 버스를 타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하는 차원에서 간식을 설치했는데 예상보다 호응이 좋다”며 “지역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함을 없애고 친근감 있게 다가가도록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