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483억 규모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신규지구 선정

입력 2024-04-09 10:10
상습침수 피해 등 이미지. 국민DB

경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우수유출저감시설 5개년(2025~2029년) 설치사업에 경남 창녕군 ‘마산지구’가 신규지구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홍수 등 우수 유출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우수를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지하에 가둬 우수를 원활하게 흐르도록 하는 시설로 집중호우 시 유출되는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았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한다.

도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국비 241억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창녕군 남지읍 마산리 일원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창녕군 ‘마산지구’는 올해 말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83억원을 투입해 목표저류량 6만8800㎥규모의 저류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지원으로 인한 재정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침수 피해 예방사업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에 설치·운영되는 우수유출저감시설은 20개이며, 8개는 추진 중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완료 시 최근 빈발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농경지와 주택가의 상습 침수를 해소해 주거환경 개선과 시민들의 재산·생명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습침수 지역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