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은 국제교류팀 행정원이 미국 국무부 산하기관인 풀브라이트(Fulbright) 재단에서 주관하는 ‘국제교육 행정가 프로그램(IEA)’ 장학생으로 선발됐다고 9일 밝혔다.
풀브라이트 장학 제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 중 하나다. 최소 1년 이상 국제교육 업무 경력과 우수한 영어 실력을 갖춘 국제교육 행정 실무자와 관리자에게 직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단기 연수를 제공한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국제교류팀 한민경 행정원은 4월 중순부터 2주간 연수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델라웨어 대학교 등 13개 고등교육 기관에 방문해 강연, 토론 등에 참여하며 해외 유수 기관의 선진 사례를 학습할 예정이다. 연수기간 동안 항공료, 숙식비, 의료보험 등 1만2600달러(한화 1700만원) 상당의 비용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국제교류팀 한민경 행정원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국제교육 행정의 선진 사례를 학습해 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디지스트는 최근 세계 최대의 공학교육 학술행사인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공과대학장 세계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최대 규모의 공학교육학술행사로 2025년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글로벌협력처 김회준 처장은 “디지스트가 최근 세계공학교육포과 공과대학장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세계대학평가에서도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수 부문에서 세계 7위라는 좋은 성과를 냈다”며 “디지스트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구성원이 국제교류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관과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