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복 물려주기로 경제적 부담↓ 나눔 문화↑

입력 2024-04-09 08:45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62개교 교복 물려주기 운영 결과, 연간 약 4억8000만원의 경제적 부담 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9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자켓, 조끼, 셔츠(블라우스), 바지(치마) 등 교복 6423벌이 재활용됐다.

학부모의 가계 부담은 덜어주고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는 확산됐다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복 물려주기는 학교의 학부모회, 학생회 등이 운영하고 있다. 졸업식 교복 집중 수거, 세탁 및 수선, 보관 및 나눔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교복나눔 활성화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졸업사진 촬영, 입시 면접 등 교복이 필요한 경우 잔여 교복을 적극 대여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 ‘경기도교육청 착한교복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경기도 교복은행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를 통합해 ‘경기도교육청 나눔교복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 바 있다.

엄신옥 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교복 물려주기 사업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학생의 환경보전 교육에 기여할 수 있다”며 “운영 방법 개선 등 제도 정비와 학교 예산의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해 교복나눔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