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함께 나무 심을 기업을 찾습니다”

입력 2024-04-08 19:53 수정 2024-04-08 21:41

5년간 6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3년 차에 접어든 제주도가 올해 민간기업과 함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는 탄소흡수원 확충 등 기후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주 도시숲 조성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달 26일까지다. 본사 소재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도시숲 조성 대상지는 제주시 사라봉공원 월남참전기념탑 앞 1900㎡ 규모 부지다.

사라봉공원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주십경 중 하나인 사봉낙조로, 노을과 바다가 아름다운 명소다.

기업 참여로 조성되는 도시숲은 주민 쉼터로 활용된다.

조성지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며, 조성 후 제주도와 기업이 공동으로 관리한다.

제주도가 기업과 함께 도시숲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사라봉공원을 시작으로 장기 미집행 공원 등 도심 내 적정 부지를 찾아 기업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준 제주도 산림녹지과장은 “기업참여 도시숲 조성사업은 기업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를 아끼고 사회공헌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업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