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는 노동 주일” 영등포산선 묵상집 발간

입력 2024-04-08 15:03


영등포산업선교회(위원장 김명준 목사)가 노동 주일 65주년을 앞두고 노동 주일 예배문과 묵상을 담은 ‘일터에서 꿈꾸는 하나님 나라’(꿈꾸는터·표지)를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총회는 1959년 열린 총회에서 매년 4월 마지막 주일을 노동 주일로 제정해 지키고 있다.

영등포산업선교회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가 커지던 4년 전부터 노동 주일 설교문과 기도문, 성도의 약속문 등을 공모하고 지역교회와 연합해 예배를 드려왔다. 올해는 책자를 발간해 그동안 공모전에서 선정된 설교와 성도들이 일상과 일터에서 지킬 수 있는 약속 10가지를 수록했다.

노동주간 묵상에는 김진명 교수(장로회신학대) 이종란 노무사(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하재형 청년(기독청년산재연구모임) 김혜영 활동가(고 이한빛 PD 모친) 등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실무를 담당한 최윤민 목사는 “목회자와 신학자, 평신도와 청년, 전문가와 산재 피해 유가족 등 다양한 집필진의 의견을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노동’을 균형 있게 이해하고 노동자들을 향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