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년들의 女청소년 위한 아름다운 기부

입력 2024-04-08 14:52
이완기(가운대) 광주서림교회 청년부 담당목사가 7일 광주시 북구 광주서림교회에서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 후원금을 굿피플 광주전남지부 이상순(왼쪽) 팀장과 류하경 간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굿피플 제공

교회 청년들이 사순절을 맞아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위생용품 후원에 나섰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회장 김천수 장로)은 광주서림교회(최용희 목사) 청년부가 올해 사순절을 맞아 나눔 캠페인을 벌여 마련한 후원금 350만2000원을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에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은 열악한 환경에 놓인 여성 청소년의 위생용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두고 40일간 경건히 신앙생활에 임하는 기독교 절기 중 하나다.

굿피플에 따르면 광주서림교회 청년부는 올해 사순절을 맞아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30일까지 ‘40구절 성구 암송’ ‘4복음서 통독’ ‘새벽기도회 참석’ ‘매일 1000원씩 적립’하는 이른바 ‘444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350만2000원에 달한다. 광주서림교회 청년부는 이 후원금 전액을 7일 열악한 환경에 놓인 여성 청소년을 돕고자 기부했다.

동백꽃 선물함에는 생리대, 파우치, 여성 청결제, 속옷 등 여성 청소년이 많이 사용하는 위생용품과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동백꽃의 꽃말처럼 여성 청소년이 선물함을 통해 위로를 얻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광주서림교회 청년부 박자운씨는 “작은 손길이 전해져 아이들에게 사랑과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굿피플 광주전남지역본부 오경복 지부장은 “사순절 기간 소외된 이웃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광주서림교회 청년부에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일에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