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생산 구조 대전환으로 과수 산업 다시 주도한다”

입력 2024-04-08 11:25
경북도는 사과 생산 구조 대전환으로 국내 과수 산업을 다시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일보 자료 사진


경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 미래형 사과원’이 국내 사과 산업의 틀을 바꾸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중 하나인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축형 사과원 조성 사업’을 기초로 한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스마트 과수원 특화단지 조성’은 20㏊ 내외 규모로 스마트 재배 시스템을 도입한 특화단지 조성, 재해 예방시설, 공동 농기계를 필수시설로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정부는 다축형 사과원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1200㏊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 2월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한 ‘경북 미래형 사과원 조성계획’을 세우고 2026년까지 300㏊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이번 발표로 경북의 핵심 사업이 국비 사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도내 다축형 사과원 조성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2022년부터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다축형 재배 기술 과정’을 운영해 최신 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현재 도내 다축형 재배면적은 2022년보다 2배 정도인 158㏊로 매년 급격히 늘고 있다.

경북도는 ‘과수 냉해 피해 예방용 열풍방상팬 면세유 지원’, ‘다축형 사과원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과수 거점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신규 설치’ 등 현장 목소리를 적극 건의해 이번 정부 계획에 반영시켰다.

도는 현재 김천에 신규 거점 APC를 신축 중이며 올해 3곳인 거점APC를 내년엔 4곳, 2026년엔 5곳으로 늘일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과 생산구조 대전환으로 국내 과수 산업을 다시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