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00경기’ 기념에… 英 축구장서 ‘사물놀이’ 진풍경

입력 2024-04-08 10:51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EPL 32라운드 토트넘과 노팅엄 포리스트의 경기를 앞두고 사물놀이 공연이 열렸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토트넘홋스퍼의 홈구장에 사물놀이패가 등장했다. 주장 손흥민의 400경기 출장을 기념하기 위한 ‘깜짝쇼’로 추정된다.

8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되기 전 구장에서는 사물놀이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풍물 의상을 차려입은 사물놀이패가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영국 축구장 한복판에서 북과 장구, 징을 연주하며 흥겨운 장단을 만들어냈다.

영국 축구 경기에서 뜬금없이 등장한 사물놀이 공연은 손흥민의 400경기 출장을 기념하기 위한 ‘깜짝쇼’로 보인다.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지는 동안 경기장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모은 영상이 재생됐다.

사물놀이패의 등장에 국내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런 게 바로 국위선양” “손흥민 덕분에 특별한 장면을 봤다” 등 찬사가 이어졌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401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는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 9호 어시스트였다. 이날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15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