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사실상 굳혀졌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 나타났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늦게 새로 고용한 캐디 랜스 베넷, 비지니스 파트너이자 절친인 롭 맥나마라와 골프장에 나타난 우즈는 코스를 살피면서 간간이 칩샷과 벙커샷을 했다.
온전한 18홀 연습 라운드보다는 캐디와 전략을 짜는 모습이 역력했다. 1번 홀에서 곧장 그린으로 향했다. 연습 라운드 중이던 김주형(21·나이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우즈는 20분 가량 그린 주변에서 웨지로 공을 띄우거나 굴리는 샷을 연습했다.
그는 연습 라운드 중이던 많은 선수들과 마주쳤다. 그 중에는 2020년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에 입상한 임성재(25·CJ)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대화는 없었다.
우즈는 아직 마스터스 출전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우즈는 마스터스 개막 이틀 전인 오는 10일 오거스타 내셔널GC 프레스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대회 출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한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도중 고열 때문에 기권했고, 다음번 출전 대회는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다. 마스터스는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