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 발 벗고 나서

입력 2024-04-08 09:47
동해 무릉별유천지에 펼쳐진 라벤더 꽃밭.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시가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대만에 이어 올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한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의 63% 수준인 1100만여명이다. 이는 2022년 320만여명 대비 무려 245% 증가한 수치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외국인 관광 수요를 선점,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베트남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4회 하노이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동해시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 해외 관광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제 관광박람회 기간 중 홍보영상 상영 및 관광 홍보물 배부, 다양한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박람회에 참가한 나라를 대상으로, 동해시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베트남 현지 여행사와 B2B 미팅과 바이어 상담 등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관광트랜드로 떠오르는 웰니스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펼친다. 동해 대표 웰니스 시설인 동해무릉건강숲과 동해보양온천 등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맞춤형 홍보를 펼친다. 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국가들과 관광 콘텐츠 교류 및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선우 관광개발과장은 8일 “지난해 대만에 이어 올해 베트남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동남아 관광시장을 지속해서 개척해 해외 관광수요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 박람회와 여행사 팸투어를 연계, 동해시의 글로벌 관광 이미지는 물론 K-컬쳐, K-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려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