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KSPO돔 합류…PO 패자조서 DK 완파

입력 2024-04-07 18:05
LCK 제공

T1이 KSPO돔에 합류했다.

T1은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3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리는 결승 진출전에 합류,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전행 티켓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T1으로선 한화생명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완패를 복수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들은 지난 4일 한화생명에 0대 3으로 패배해 패자조 경기로 향한 바 있다. 한화생명이 승자조 경기에서 젠지에 져서 최종 진출전에 선착한 까닭에 두 팀은 약 10일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치게 됐다.

한화생명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쳐 아쉬움을 남겼던 T1은 3일 만에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3번의 세트 모두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상대보다 앞서면서 큰 위기 없이 게임을 마무리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해온 조커 픽들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T1은 1세트에서 카밀 서포터를, 2세트에서 베인 탑을 플레이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세트에서 미드 다이애나를 선택했다. ‘제우스’ 최우제가 2세트에서 베인으로 게임을 캐리해 조커 픽 싸움에서도 T1이 웃었다.

디플 기아로서는 3세트가 가장 할 만한 게임이었다. 초반에 탑에서의 우위를 살려 드래곤 스택을 2개 쌓으면서 앞서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24분경 드래곤 싸움에서 T1이 완승을 거둬 단숨에 기세가 뒤집혔다. T1이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내주지 않고서 게임을 마무리, KSPO돔으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