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주의 생명”…로잔위·프로라이프, 생명 존중 특별 예배 돌입

입력 2024-04-07 15:00
한국로잔위원회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가 공동주최하고 대구동신교회가 주관하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

프랑스는 지난 3월 4일 세계 최초로 헌법에 낙태의 자유를 명시했다. 프랑스는 이미 1975년부터 낙태를 허용해 현지 상황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이 조치가 주변 유럽 국가와 미국, 한국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경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와 행동하는프로라이프(상임대표 이봉화)는 이 같은 현실에 맞서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를 공동주최한다. 예배는 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가 주관하며, 매일 저녁 7시(12일 금요일은 저녁 8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동신교회 비전관 생명홀에서 진행된다. 이어 같은 달 14일 오후 3시 30분에는 ‘생명주일예배’를 드린다.

8일에는 김현철 전 목산교회 목사가 ‘생명주간 선포’를 주제로 설교하며, 9일에는 고려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이자 한국로잔위원회 생명위원장을 맡은 홍순철 박사가 ‘낙태’를 주제로 강연한다. 10일은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젠더 이데올로기’를 주제로 강연하며, 11일에는 현숙경 침례신학대학교 교수가 ‘저출산의 위기’를 주제로, 12일에는 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 한철호 선교사가 ‘로잔과 생명 운동’을 주제로 말씀을 전한다. 14일 드려지는 ‘생명주일예배’에서는 국제로잔운동 이사 문대원 목사가 설교자로 나선다.

예배는 대구동신교회, 한국로잔위원회 유튜브 채널, CGN TV에서 생중계된다.

주최 측은 “모든 교회가 고난주간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는 가운데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생명을 위한 고난’ 특별예배를 통해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길 소망한다”며 “매일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고 죽어가는 세상의 가장 작은 이들인 태아들을 생각하며, 한국교회가 연합해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사망의 기류를 생명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선한 역사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여성과 태아를 모두 보호하는 법안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로잔위원회는 1989년에 조직된 이래 국내외 교회와 다양한 복음주의 선교단체·지도자와 연합해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세계 복음화를 추진해왔다. 행동하는프로라이프는 2020년 9월 태아의 생명권을 지키는데 뜻을 같이한 종교계, 학부모 단체, 여성 단체, 미혼모 단체 등 60개 시민단체가 연합해 낙태법 폐지 반대와 낙태법 개정 운동을 펼쳐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