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전통시장 장보기 편해진다…시설개선 27억원 투입

입력 2024-04-07 11:02
지난해 완료된 양남시장 비가림시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전통시장‧상점가 시설 현대화 사업 등으로 상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올해 27억원을 들여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에 상인과 이용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노후시설 및 안전시설 개보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는 공설시장 11곳, 사설시장 6곳, 상점가 2곳 등 총 19곳 2800여개 점포에 42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중앙시장은 석면을 철거하고 1급 불연재로 교체해 화재위험성을 낮춘다. 또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과 연계해 공동작업장, 상인교육장 기능을 더한다.

성동시장은 시장 내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알림전광판 2곳를 설치하고 아케이드 물받이를 교체해 누수를 방지한다.

불국사 상가시장은 야간까지 오랫동안 머무르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불국정원 마켓 조명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 황성상점가 지붕개량, 황남시장 옥상방수 및 전선정비사업 등 9개 소규모 시설개선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연중 안전한 전통시장 구축을 위해 소방‧전기 안전점검, 건물 유지에도 힘쓴다. 이달 안으로 대부분 사업설계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착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장보기가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