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광장 음악분수대 겨울잠 끝내고 기지개

입력 2024-04-07 10:20

광주 동구는 10월 말까지 5‧18광주민주화운동 상징인 ‘5·18민주광장 음악분수’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겨울철 재정비를 마친 음악분수 운영은 지난 5일 4개월여 만에 재개됐다.

5·18민주광장 내 분수대는 1971년 신축됐다.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앞에서 그날의 진실을 지켜본 분수대는 5·18 주요 사적지 중 하나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50년 넘는 세월에 각종 시설이 노후화돼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해 노후화된 분수대를 재정비하는 ‘5·18민주광장 음악분수 설치 사업’에 들어가 미디어아트 영상, 수중 포그 레이저 쇼 등 다채로운 음악분수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전당권 도심 관광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단조롭던 분수는 이후 3D 노즐, LED 조명, 4개의 빔프로젝터, 레이저 등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분수 연출이 가능해졌다. 분수대 물줄기에서 나오는 화염은 음악분수 연출의 화려함과 함께 이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겨울철 긴 휴식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 음악분수는 모든 세대의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 운영을 위해 올해 31곡을 추가 제작했다. 총 81곡의 다채로운 음악분수 연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