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무면허 운전 중”… 낄낄대며 장난치는 SNS 영상

입력 2024-04-06 05:55

중학교 3학년 여중생이 찍은 ‘무면허 운전’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짧은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누리꾼의 질타를 받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09년생 중3 여중생 무면허 운전 영상’이 퍼졌다. 조수석에 탄 이가 찍은 듯한 이 영상에는 앳된 목소리의 여학생 두 명이 장난을 치듯 웃고 있었다. 자칫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었지만 이들은 낄낄거리며 즐거워했다.

영상을 촬영하는 학생이 운전 중인 친구를 가리켜 “운전하는 XX. 무면허 인생”이라고 불렀고, 운전자는 그 말을 듣고 웃는 소리가 들렸다. 속도를 올리는지 ‘부우우웅’하고 RPM이 올라가는 소리가 나자 촬영자가 “미쳤나 봐.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고”라며 운전자를 말리기도 했다.

영상은 이들이 직접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유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은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차를 훔쳐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로 A양(16) 등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월에도 인천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SNS로 무면허 운전 장면을 생중계까지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