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심상정 녹색정의당 고양갑 후보는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후보에게 지난달 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한 출처와 진위를 밝혀달라는 공개질의에 나섰다.
심상정 후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는 식사동 고양도시철도추진연합회와 위시티입주자대표연합회가 주최한 토론회가 열렸고, 31일에는 도래울마을연합회가 주최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심상정 후보 측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30일 토론회에서 김성회 후보는 경기도지사 측과 긴밀하게 대화를 나눴다면서 상대방은 국장급보다 고위직 정책결정자로 최근 며칠간 심도있게 논의했는데 경기도는 트램 추진에 대해서 부정적 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다”면서 “또 지난달 31일 토론회에서 김성회 후보는 GTX 창릉역이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비가 20% 이상 증가하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재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창릉역 개통이 늦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사트램과 창릉역은 식사동과 도래울마을 주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현안으로, 김성회 후보의 발언에 대한 진위와 출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달 31일에 열린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김성회 후보에게 ‘경기도의 식사트램 입장’ 관련 발언의 출처와 근거를 밝히라는 질의를 했지만 김성회 후보는 그럴 이유가 없다며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심상정 후보 측은 지난 1일 경기도에 공문을 보내 해당 발언의 진위를 물었지만, 도는 아직 대답을 주지 않고 몇 번의 통화 이후 담당자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어 김성회 후보에게 발언에 대한 진위와 출처를 밝혀줄 것을 공개적으로 질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후보 측은 “주민들이 높은 관심이 있는 지역 현안인데 불확실한 정보를 남발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단순 사실 확인이기에 복잡한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 김성회 후보 측은 즉각 답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회 후보 측은 “심상정 후보의 공개질의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캠프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