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에 증권가 “11만전자 간다”

입력 2024-04-05 13:34

삼성전자가 증권가 전망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11만원까지 끌어 올리며 기대를 반영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세를 보였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해 정상 궤도에 진입했고, 파운드리 실적도 하반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로 각각 10만7000원, 10만2000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등 12개 증권사는 목표 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올려잡았다.

실적이 발표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후 1시31분 기준 8만4300원으로 전일 종가 8만5300원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차익 실현 매물과 간밤 뉴욕 증시 하락 영향으로 코스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대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5% 하락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3%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1.40% 하락해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