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일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입력 2024-04-04 16:47
서울시무용단 ‘일무’의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2024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로 문화 분야 작품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024 사회공헌대상에서 문화예술 부문 대상 수상에 이은 겹경사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최하는 글로벌 브랜드 시상식이다. ‘일무’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儀式舞)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안호상 사장 취임 이후 제작극장을 표방한 세종문화회관이 거둔 대표적 성과다.

안호상(오른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024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로 문화 분야 작품 부문 대상을 받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일무’는 2022년 5월 초연 당시 한국무용으로는 이례적으로 3천여 석의 대극장에서 4회 공연하며 75%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듬해 재공연을 거쳐 지난해 7월엔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대극장 무대에서 다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은 뉴욕페스티벌이 자체 개발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측정 모델로 평가 및 선정한다. 매년 국내의 산업, 장소, 문화 분야 중 국내외 소비자에게 평가받는 최고 브랜드를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문화 분야 개인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안호상(오른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024 사회공헌대상에서 문화예술 부문 대상을 받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한편 사회공헌대상은 기업, 기관들의 사회공헌활동 우수사례를 발굴·시상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문화예술부문 수상자로 처음 선정됐다. 세종문화회관의 수상은 2010년부터 시행해 온 문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오케스트라 교육과 ‘일무’ 뉴욕 공연의 성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