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3년차’ 최가빈,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첫날 선두…“목표는 생애 첫 승”

입력 2024-04-04 16:40
4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최가빈이 9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년차 최가빈(21·삼천리)이 생애 첫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최가빈은 4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오후 5시 현재).

2022년 드림투어와 KLPGA 투어를 병행하다 작년에 본격적으로 KL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최가빈은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해 상금랭킹 52위로 간신히 시드를 유지했다.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은 작년 9월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4위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친 끝에 7위에 입상하면서 상승세다. KLPGA 투어에서 66타를 한 차례 기록했지만 65타는 처음이다. 공식 대회 개인 라베인 셈이다.

최가빈은 “연습 때보다 샷 감각이 더 좋지 않았지만 실수가 거의 없었다”면서 “오히려 놓친 버디 기회 2차례가 아쉽지만 노보기로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겨울 동안 퍼트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는 최가빈은 “기술적 훈련보다는 나 자신을 믿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선두에 오른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훈련한 만큼 내 플레이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목표는 무엇보다 첫 우승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노승희(24·요진건설)가 6언더파 66타로 최가빈을 1타차로 추격했고,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과 문정민(22·SBI저축은행), 홍지원(24·요진건설)이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2타 차이다.

제주=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